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대중의 공감은, '현실적'일 것을 요구한다. 꿈꾸는 것이 현실이 될수 있는
'필연성'을 요구한다.   


고정된, '그' 상상의 공동체를 새로이 재정의할 수 있다. '그' 상상의 공동체와
'이' 상상의 공동체는 다르다. 


낮은 곳을 향해서 물이 흐른다는 것, 낮은 곳이 있어야 물이 흐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흐를 수 없을 때에도 위로 비상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아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 한결같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는, 그 품은 것들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각각을 아는 것 만으로 부족하다. 그 '관계'를 실제로 알아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러시아 혁명은, 자본주의의 연장에 일정부분 효과를 미쳤다. 소련
등 동구의 현존했던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 중국 등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우회 등은, 시장의 세계화 및 노동의 비정규직화와 더불어, 자본주의의 꺼져가는
명을 연장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이명박은, 자신의 하수인들로서, 하나같이, 자기와 같이, 엄청난 부를 축적한
동시에 치명적인 법적 도덕적 결함을 갖는 자들을 창궐시키고 있다.  이명박
집권의 의의, 치명적 의의는, 지금까지처럼 자본의 대리인이나 하수인의 집권이
아니라, 자본 그 자체 - 비록 중형 자본이지만, 대형자본의 집권을 가져올
중형자본!!! - 라는 데에, 마침내 미중유의 참담한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대표한다는 것은 책임진다는 것이다. 지도자와 대표자는 다르다.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이 필요로하는 것은, 계급과 대중의 요구, 의지, 이익을 대표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을 책임과 의무로 하는 대표자다. 노동계급과 근로대중의
요구, 의지, 이익안에 이미 운동의 전략적 방향이 담겨있다. 계급과 대중을
대표하는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부여된 의무에 대한 책임, 헌신, 희생이다. 

기존의 낡은 것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낡은
것은 붕괴되기 시작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혁명적이지 못한, 동시에, 대중적이지 못한, 온갖 종파적인 것들의 혼합물이었던,
낡은 '민주노동당'의 해체가 전개되는 동시에, 소위 '진보신당'의 건설이 전개되고
있다. '진보신당'은, 또 하나의 민주노동당류의 결함 -  혁명적이지 못한, 동시에,
대중적이지 못한 치명적인 결함 - 을 극복하는 것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실천을 해야한다. 실천을 하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혁명적이지 못한, 동시에, 대중적이지 못한, 사이비 운동과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는, 종북주의뿐만 아니라, 개량주의와의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원문] 
http://www.hbyd.org/zboard/view.php?id=hbyd_free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