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4일 오전 해적의 공격 위기에 처한 북한 상선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은 이날 선박 호송 중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인근을 항해하던 북한 상선으로부터 해적이 접근하고 있다는 호출 

신호를 포착해 링스헬기 1대를 긴급 출동시켜 해적을 퇴치했다.

당시 해적선은 북한 상선으로부터 3㎞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군의 링스헬기를 보자마자 기수를 돌려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 선원들은 해적선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우리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문무대왕함이 해적선이 달아난 뒤에도 

교신을 계속하며 북한 상선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자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지난 4월 17일 작전에 투입한지 하루만에 덴마크 상선을 

구조하는 개가를 올린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상선까지 구조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북한 상선 구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해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는 측면에 더해 그동안 북한은 우리의

해외파병을 북한은 자신들의 도발을 위한 행동 운운하며 항상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결국 우리의 해외파병이 북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또한 국제평화 유지를 위한 활동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측면도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국가적 위상에 걸맞는 국제기여 활동을 게을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국제평화유지활동 

국제적 기여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