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자 회 견 문
자이툰부대 본진 파병을 강행하는 노무현정권 규탄한다
본진파병 중단하고 자이툰 부대를 완전철수시켜라
1. 지난 8월 3일 노무현정권은 철저하게 언론보도를 통제한 가운데 이곳 성남공항을 통해 자이툰부대 선발대를 ‘도둑파병’ 하였다. 그것은 이라크 추가파병이 떳떳하지 못하고 정당하지 않다고 정부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도 망국적인 선발대파병에 이어 노무현정권은 기어이 오늘 본진을 파병한단 말인가. 그러나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면서 그 침략과 학살의 현장에 전투부대를 보내는 것을 과연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
2. 당장 이라크를 보라. 자이툰 부대 선발대가 출국한 직후부터 이라크에서는 미군과 그 꼭두각시인 임시정부 군대가 나자프를 공습하여 가히 ‘제2의 팔루자 학살사태’라고 할 정도로 공격과 학살을 자행했고, 이에 대한 저항이 이어졌다. 이라크 전역에서는 미군과 임시정부에 반대하는 투쟁이 계속되었다. 남부 3개 주에서는 임시정부를 거부하고 자치를 선언하기에 이르렀고 임시정부의 통제력은 바그다드를 벗어나지 못한다. 아르빌에 있는 자이툰 선발대도 악화된 상황으로 인해 영내활동만 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수렁에 빠진 미군과 임시정부에 대한 민중의 반란이 더욱 고조되면서 이라크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3. 심지어 이슬람 무장집단으로부터도 한국군과 한국민에 대한 공격위협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형편 이다. 그리고 이라크 민중 대부분은 외국군이면 점령군으로 본다. 그렇다면 이라크내 갈등에 휘말려 이라크 민중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거나 희생을 당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노무현정권은 이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그 때에도 ‘국익’과 ‘한미동맹’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고 국민들을 협박할텐가.
4. 자이툰 부대 본진파병은 절대로 안된다. 이미 이라크에 가 있는 선발대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재앙을 부르는 파병을 강행하는 노무현정권을 역사와 민중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정권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자이툰 부대를 완전 철수시키는 투쟁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다.
2004년 8월 28일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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