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라크 파병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도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도내 각계 시민.사회단체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라크 전쟁은 평화를 위한 전쟁도, 이라크의 민주화를 위한 전쟁도 아니며 미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전쟁이다”고 밝힌 뒤 “국민의 생명과 반전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제주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파병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300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한국은행 제주지점 정문 앞에서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제주도민대회’를 가진 데 이어 탑동해변광장까지 촛불 대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촛불 대행진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될 예정임에 따라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22일에는 도내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라크 파병 철회 촉구를 위한 시국선언이 이뤄지며 오는 23일 오전 11시 중앙성당에선 종교인협의회에서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