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평화를 위한 제주종교인협의회 준비위원회(이하 종교인협의회)’는 23일 오전 11시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주교좌 성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전쟁종식을 염원하는 이라크 민중과 인류의 평화 그리고 생명존중에 기초해 이라크 추가 파병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종교인협의회는 “오늘날 미국이 내세운 이라크 침략의 명분에 동의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전쟁이 더 큰전쟁을 일으키는 비인도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말하는 ‘국익’은 남의 불행에 편승하는 부끄러운 이기심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종교인협의회는 “‘국익’을 명분으로 이민족의 땅에 군대를 파견한다면, 훗날 일어날지 모르는 한반도의 외침이 대해 아무런 항변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