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부터 창원 정우상가 옆에서 파병반대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2004 오마이뉴스 윤성효
부산 진주 마산 창원 등 '이라크 파병반대' 지역별 모임과 종교단체, 정당들이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부산평화시민행동과 진주시민행동,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6일과 27일 사이 주요 지점에서 천막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도 2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국미사를 올릴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문성현)은 27일 낮1시 창원 정우상가 옆 도로에서 '범국민 10만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단식농성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문성현 위원장을 비롯해, 이승필(부위원장), 박창균(신부) 정동화 이종엽 여월태(창원시의원) 이재구(창원을 위원장)씨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군부대의 이라크 추가파견 중단과 재검토 결의안'과 '서희제마부대 철군 결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국회와 추가파병을 강행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29일까지 당 간부를 중심으로 단식농성을 벌이고, 8월 7일까지는 일반 당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남도당은 8월초에 '전원 행동의 날'을 정해 파병반대와 관련한 집중행사를 갖기로 했다.
범민련 부경연합 등 부산지역 '이라크 파병반대 부산평화시민행동'은 26일 저녁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부산평화시민행동은 '정전협정 51주년'을 기념해 27일 저녁 부산역 광장에서 '파병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제 잘못된 전쟁을 끝장내고, 파병을 막아내는데 시민 여러분들의 큰 힘을 보태달라"면서 "파병은 우리 젊은이를 사지로 보내는 것이며, 국익을 명분으로 우리 국민을 전쟁범죄국의 국민으로 만드는 일이며, 우리 함께 반드시 파병을 막아낼 수 있도록 한 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라크 파병반대 진주시민행동'도 26일 오전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해룡 박광희 강병기 서은애씨 등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인다.
진주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막가파식 파병을 강행하는 정부와 추가파병을 강압하는 부시정권에 대한 분노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면서 "잘못된 전쟁을 끝내고 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굳은 각오와 결의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