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도시, 도시라기 보다는 마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
울진에서 내일은 군민들과 함께 더 크게 함께 모이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게시판을 보고서는 이 곳까지 일부러 찾아주실 분이야 거의 없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소식이라도 나누며 함께 힘을 북돋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게시물을 올려보았습니다.
힘 내세요. 파병을 꼭 막아냅시다.)
군청 앞 정거장에서는 날마다 피켓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루는 어느 군민이 친구와 손전화로 약속을 정하면서 그 자리를
버스정거장이란 말 대신, '파병 반대하는 곳'이라는 말로 설명하는 것을 들었어요.
이제 내일은 그 동안 함께 했던 분들이 다 함께 모여 더 많은 촛불을 켜고,
저마다 간절히 바라고 가꾸어온 평화의 마음을 한 데 모아 나누어 보는 자리를
가지려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손수 쓴 시와 편지글, 그리고 마음을 울려주는 영상물과
전쟁에 반대하는 마음을 가득 실어 부르는 평화의 노래들로 꾸미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가장 주인이 될 분들은 이 전쟁을 온몸으로 아파하고, 한국군 파병을
앞두고 괴로워하고 있는, 평화를 사랑하는 당신일 겁니다.
내일(29일) 저녁 일곱 시, 파병반대하는 그곳(!) - 울진군청 버스정거장 앞에서 만나요!!
(이번에는 종이학을 이어붙여, <반전> 글씨판을 만들었습니다.
저 곳이 내일 함께 만날, 울진 군청 앞 버스 정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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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시/ 유종화 작곡/ 오정묵 노래
어릴 땐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전쟁통엔 죽은 병사 머리를 세고
지금은 침 발라 돈을 세지
먼 훗날엔 무얼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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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평화모임 까페의 배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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