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우리를 밟고 가라!!!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파병반대 전국 도보 순례!
드디어 오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산, 대구, 거창, 광주, 익산, 천안, 대전, 평택, 매향리, 수원, 31일 서울 입성까지 장장 열흘간 전국 각지를 돌며 이라크 파병 반대의 확고한 의지와 국민의 뜻을 모아 올 것입니다.
태평양전쟁으로 인해 강제동원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 한국전쟁시 무고한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 베트남전으로 인해 고엽제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들.... 이제 이들이 직접 온몸으로 호소하며 이라크 파병의 부당성을 알리고 평화와 공존하는 진정한 세상을 염원하고자 합니다.
일제 강제 동원의 마지막 송출지, 부산. 부산항을 통하여 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가 그들의 총알받이로, 군기지 건설과 노무자로, 일본군'위안부'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부산에서 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제 고령으로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든 피해자 어르신들이 뙤약볕 아래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고 전쟁피해자인 자신들의 인권을 호소하였습니다.
부산 서면 쥬디스 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전쟁피해자와 함께 하는 이라크 파병 반대 전국 도보단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4시 30분터 부경촐련 학생들과 부산시민들의 힘찬 박수 속에 진행하였고 이후 이라크 파병반대 부산 시민대회 역시 자리를 지키며,
전쟁피해자들과 부산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를 외쳤습니다. 이후 히야리야 부대까지 약 한시간 남짓한 거리를 함께 걸으며 부산 시민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열 맨 앞에서 고령의 피해자들이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히야리아 부대 정문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하면서 항의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첫날인만큼 많은 긴장과 특히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힘들어 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잘 진행하였습니다. 이라크 파병 반대 부산비상 국민행동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 감사합니다.
이제 도보 둘째날인 25일(일)은 경산으로 달려가 민간인 학살지, 경산 폐코발트 광산에서 참배와 순례, 이후 경산시내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오후 4시 대구 남부정류장에서 이라크파병반대대구경북시민행동과 함께 대구 시내를 걸으며 이라크 파병을 끝까지 저지하는 투쟁을 벌입니다.
반드시 이라크 파병을 막아내겠다는 전쟁피해자들의 절절한 호소와 그들의 행진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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