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4. 07. 29. 18:00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기자
발 신 : 이라크파병 철회를 위한 목포지역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여인두 011-9612-9648)
제 목 : [논평] 오만방자한 노무현대통령 참여정부를 목포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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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를 방문하는 것에 맞춰서 목포 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인 목포시청 옆의 KBS방송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경찰의 원천봉쇄로 기자회견을 갖지 못한 채 무려 2시간 동안 경찰에 의해 KBS방송국 마당에 불법으로 감금당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오늘 일어났던 사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로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대 폭거에 다름 아니다. 불법 행위를 강행한 오늘 동원된 경찰 어느 누구도 자기들이 하고 있는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하지 못했으며, 오로지 ‘윗선의 지시’만을 되뇌이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실로 한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합법적인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는 것이 노무현 참여정부인가?
이것이 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시켜준 목포시민들에 대한 보답인가? 이야말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고 하는 정치꾼들과 다를 바 없는 오만방자함의 극치가 아니겠는가?
최근 자기와 참여정부의 정체성이 헌법정신에 있다고 했던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에 비추어 보아도 오늘의 사태는 엄청난 헌법 유린이라고 할 수 밖에 없고, 노대통령의 그 발언은 대국민 사기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마저도 부정하고, 막 나가는 ‘참여정부’라는 이 정권의 허구성을 목포시민들과 함께 두 눈으로 똑바로 봤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와 지역 사회 개혁과 발전에 대한 대장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