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첨부 파일 다운 받으시면 사진 등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다운되네요. 첨부 파일 안될 수도 있구요........
사이트 링크하면 민중의소리 기사로 들어갑니다..
[지역 소식]
항구도시 목포에 불고 있는 거센 파병 철회의 물결
- 지역 단위 투쟁의 모범 목포국민행동, 다양한 파병 철회 투쟁 벌여 -
목포 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 철회를 위한 목포지역국민행동'(이하 목포국민행동)은 지난 6월 고 김선일 씨 피랍사건 이후 줄곧 미국의 강압에 의한 파병을 철회하고 전쟁을 넘어 인류평화세상 건설을 향한 시민집회, 선전전, 일인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아울러 '목포국민행동'은 지난 6월 이래 전국 조직인 '비상국민행동'의 지침에 따라 목포역전 광장에서 10여 차례의 촛불집회와 시가행진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파병 철회에 대한 여론을 모아냈으며,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어제 7월 30일에는 ‘파병 철회를 위한 목포시민 행동의 날’ 행사를 시민들이 저녁이 되면 많이 모여드는 하당 평화광장에서 주최하여 가족 단위로 놀러 나온 많은 시민 등 200여명이 함께 파병 철회투쟁의 의의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목포에서는 그동안 목포국민행동 산하 각 단체별로 돌아가면서 집회와 행사 등을 주관해왔는데, 이날의 행사는 목포 지역 여성단체인 ‘목포여성회, 반미여성회, 여성의전화’ 3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그동안의 강한 투쟁분위기 위주였던 파병 반대 관련 집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제적인 성격을 가미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었다.
저녁 7시 김재일 전교조목포중등지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이날의 행사는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꾸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꿈꾼다는 ‘평화의 세상’ 퍼포먼스가 있었으며, 고난받는 이라크여성들로 분한 여성들을 등장시키면서 파병철회 투쟁의 당위성 등에 대한 정치연설이 있었다.
그러면서 목포여성회 노래패의 지도로 ‘촛불의 꿈’ 등을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행사의 분위기를 돋구기 위하여 지역에서 라이브가수를 초청하여 노래 공연을 가지면서 대회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마침 저녁 시간에 놀러 나온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평화의 바람을 담은 손도장으로 찍은 플래카드를 중심으로 촛불을 들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은 후에 지속적인 파병 철회 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하
며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음은 그동안 진행된 '목포국민행동'의 주요 활동들이다.
아침 출근길 가두선전
(부자지간에 파병철회! -전교조 고재성교사 부자)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아침 출근시간대에 목포시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과 주요 교통로 등 거점을 중심으로 연인원 100여명이 참여하여 파병철회와 전쟁반대를 위한 1차 가두 선전활동에 나섰던 것에 이어 7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는 다시 4일 동안 제2차 가두 선전활동에 나섰다. 이후로도 목포국민행동 산하 전교조,민주노동당,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목포여성회,목포여성의전화,민주노총서남부지구협의회,민족문학작가회의목포지부,목포사랑시민연대 등 각 단체에서 “파병철회와 전쟁반대”등을 주제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모아나갈 것이다. 일반시민들의 호응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뜨거워 8곳으로 시작한 아침 가두선전이 이제는 12곳으로 늘어나기도 하였다.
'목포국민행동'에서는 8월 첫 주부터는 목포역전에 천막을 설치하고 ‘10만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고, 파병철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적으로 가두선전, 1인시위, 집회 등등 강도를 높여서 투쟁해나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목포방문시 기자회견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
[아래 내용은 목포국민행동 투쟁소식지에서 전재함]
한여름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9일 노무현대통령이 지방혁신위원회의 토론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목포를 방문하였다. 갑작스런 노무현대통령의 목포 방문은 그 저의와 진정성이 의심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목포 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파병문제와 지역리조트 특구문제 등에 대한 지역의 참된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하였다.
진정한 참여정부라면 그 정도는 수용할 줄 알았기에......
그러나, 행사장인 시청 주변에 깔린 수백명의 경찰 병력은 오전10시에 목포KBS 방송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가하려던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을 방송국 마당 안으로 토끼몰이식으로 몰아넣어 12시까지 무려 2시간 동안 불법적으로 감금하고, 심지어는 공영방송인 목포KBS의 업무마저도 마비시키는 미증유의 만행을 저질렀다.
오도가도 못하게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기자회견 대신 경찰의 불법 감금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며 봉쇄를 뚫어 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화려하게 치장되어 방송되던 노무현 주연의 소위 「토론회행사」가 끝나고 나서야 참가자들에 대한 불법 감금이 풀어졌고, 그 2시간 동안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감금되어있는 참가자들과 방송국 쇠문을 철책인양 여기며 경찰 병력을 사이에 두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느끼기도 하였다. 당일 사태에 대해 참가자들과 주변에서 구경하던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무현 참여정부가 정말 누구를 위한 참여정부인지 새삼 알았다”며 뜨거운 분노를 쏟아냈다.
전두환정권에서나 있을 법했던 이번 사태 같은 숱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평화의 투쟁인 ‘파병철회’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투쟁!!!
(기자회견 원천봉쇄 후 KBS 방송국 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과 대치)
[아래는 목포 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갑작스런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방문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은 적잖이 의아해하고 있다. 특히 「호남 민심 달래기」차원이라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지역 방문이 정략적이며 급조된 선심 방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방문을 맞아 다음과 같은 2가지 사항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
진정으로 민심을 살피려 한다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적 요구를 먼저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들의 이라크 파병 반대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음을 애써 외면하면서 파병을 강행하려하고 있다. 이곳 목포에서도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거리거리와 골목골목에서도 피켓시위 등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각계각층의 10만 릴레이 단식투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포에서도 파병철회를 위한 투쟁의 강도를 더욱 더 높여갈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그 무슨 참여정부를 이야기하고 개혁을 외칠 수 있단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정치적으로 매우 곤경에 빠져 있다.
현 정부가 이러한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편에 서려 노력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침략전쟁을 일삼으며 세계평화를 파탄내고 있는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최소한의 민족적 자존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굴종적 파병을 강행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의 국민적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목포시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요구하는 바,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방문을 통해 일종의 선심성 지역개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금호호와 영산호를 중심으로 한 대량의 골프장건설(집단 골프장타운)과 카지노 등을 포함한 소위 ‘목포 남부리조트 특구 계획’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현 정부가 상상할 수 없는 골프장의 무더기 허가(230여개)도 모자라 우리 지역의 관광개발 지원정책이라며 내놓는 것이 고작 천혜의 생태환경과 농지까지 훼손하는 엄청난 골프장으로 대처하겠다는데 대하여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가 진정으로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관광산업을 지원하려면,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관철시키고, 이를 실행함에 있어서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여 장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목포 방문을 맞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침략전쟁에 동참하는 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불순한 정치적 의도나 선심성 공약에 앞서 우리 지역 노동자․농민․서민대중들의 삶과 지역 발전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원정책을 실천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04년 7월 29일
목포5월항쟁동지회,목포노동자회,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목포새날청년회,목포여성의전화,목포여성회,목포지구총학생회협의회,목포환경운동연합,목포KYC,민예총목포지부,민족문학작가회의목포지부,민주노동당목포지구당,민주노총서남지구협의회,반미여성회목포지회(준),전교조목포지회,참여와통일로 가는목포사랑시민연대(준)
[보도자료]
[논평] 오만방자한 노무현대통령 참여정부를 목포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를 방문하는 것에 맞춰서 목포 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인 목포시청 옆의 KBS방송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경찰의 원천봉쇄로 기자회견을 갖지 못한 채 무려 2시간 동안 경찰에 의해 KBS방송국 마당에 불법으로 감금당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오늘 일어났던 사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로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대 폭거에 다름 아니다. 불법 행위를 강행한 오늘 동원된 경찰 어느 누구도 자기들이 하고 있는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하지 못했으며, 오로지 ‘윗선의 지시’만을 되뇌이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실로 한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합법적인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는 것이 노무현 참여정부인가?
이것이 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시켜준 목포시민들에 대한 보답인가? 이야말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고 하는 정치꾼들과 다를 바 없는 오만방자함의 극치가 아니겠는가?
최근 자기와 참여정부의 정체성이 헌법정신에 있다고 했던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에 비추어 보아도 오늘의 사태는 엄청난 헌법 유린이라고 할 수 밖에 없고, 노대통령의 그 발언은 대국민 사기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마저도 부정하고, 막 나가는 ‘참여정부’라는 이 정권의 허구성을 목포시민들과 함께 두 눈으로 똑바로 봤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와 지역 사회 개혁과 발전에 대한 대장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