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군 철군하라‥촛불집회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8-09 21:09
'한국군을 철수하고 포로교환 요구를 수용하라.'
9일 오후 7시30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대학로 광장에서 민노당을 비롯한 21개 전북시민사회단체 연합의 주최로 '한국군 철수와 포로교환 요구 즉각 수용'을 주장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 날 집회에서 이들은"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가 보름을 넘기는 가운데 2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21명 역시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근본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등한시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탈레반이 피랍 초기부터 '한국군 철군'과 '탈레반 포로 석방' 요구가 분명한데도, 정부는 시간만 끌어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회피해 두사람의 무고한 생명을 잃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집회측은 "노무현 정부는 지금이라도 탈레반 포로 교환을 미국정부에 요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파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나머지 21명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이들이 집회를 갖고 대 정부 비판을 높이는 가운데 대학로에 나와 쇼핑을 즐기는 학생과 시민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한 공간에서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박원기 기자 wg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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