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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78
글쓴날 : 2005-07-20 11:21:22
글쓴이 : 모니터팀 조회 : 2641
제목: [0719] 이라크 석유노동자 24시간 파업

국제여론 모니터
사회진보연대 정영섭


이라크 석유노동자 24시간 파업


이라크의 남부석유회사(Southern Oil Company) 소속 15,000명의 노동자가 17일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독립적인 석유노조(General Union of Oil Employees) 소속으로서 이라크 남부의 송유관을 대부분 차단했고 수출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의 석유수익금이 남부 바스라지역의 무너진 하수처리시스템, 전력시설, 의료서비스 복구에 더 많이 지원되어야 하고 노동자 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라크 군인 월급이 한달에 70만디나르인데 석유노동자들은 40만디나르밖에 받고 있지 못하다고 한다.
현재 정부 석유산업부와 협상이 재개되었는데, 이것이 결렬되면 파업은 아마라, 나시리야 지역의 8,000여 노동자들까지 확산될 것이고 이미 비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석유노조는 지난 5월에도 사유화에 반대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라크의 지난달 하루 원유 생산량은 2백10만 배럴이고 이중 백43만 배럴을 수출했다.
한편 이브라힘 바르 알 울오움 이라크 석유장관은 18일, 이라크 남부지역의 석유노동자들의 파업이 원유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www.basraoilunion.org 참조)


영국테러는 미국과 종속적 동맹 때문


영국이 17일 향후 12개월 내에 이라크 주둔군 병력 감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Chattom House)가 영국이 테러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가 미국에 대한 종속적인 동맹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놔 3.11 테러 이후 유럽에서 미국과의 무조건적인 공조가 ‘매우 위험한 정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일자 기사에서 같은 날 발표된 영국의 유명 외교문제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요약보고서를 인용, 영국이 7.7 폭탄 테러와 같은 테러범의 공격에 취약하게 된 것은 미국과 동등한 의사결정자로서가 아니라 운전대를 동맹국에 맡기도록 강요당한 채 ‘뒷자리 승객’으로 전락한 상태에서 미국의 대 테러 정책에 협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또 “영국의 이 같은 종속적 동맹 정책 때문에 영국군과 미군 그리고 이라크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많은 군사비가 지출되고, 대테러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것으로 증명됐다”, “영국 보안당국과 경찰은 그동안 북아일랜드 테러 퇴치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영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채텀하우스는 영국정부와 긴밀히 공조관계에 있는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 안보문제 전문 선임연구원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 대학의 테러 전문가 폴 윌킨스와 사우스햄턴 대학 국제수사 전문가 프랭크 그레고리 2명이 작성했다.

최소한 5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700여명의 부상자를 낸 7.7 테러 발생 11일 만에 나온 이번 보고서는 한창 폭탄테러의 원인이 토니 블레어 총리가 부시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원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논쟁이 거센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종속적 대미동맹 책임논란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즉각 존 리드 국방장관 명의로 반박 성명을 발표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리드 장관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가 이라크와 아프간 전에 개입하고 알-카에다와 싸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더욱더 테러의 표적이 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보고서가 내세우는 대안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뒷짐 지고 물러나 있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동반자들과 협력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그것이 영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7.7 런던 테러 이후 영국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은 즉시 블레어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주변으로 몰려들었으나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이라크전 비판론이 거세지면서 이라크 주둔군 철군 쪽으로 기울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미 17일 향후 12개월 내에 이라크 주둔군 병력 감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드 영국 국방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미국 모두 이라크에서 제국주의적 야망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라크군에 치안책임을 양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이 내년 중반까지 이라크 주둔군을 3천명까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도 병력 감축을 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리드 장관의 명의의 이라크 병력감축 보고서가 작성됐다. (내일신문 200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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