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급증하는 미군 부상자수 |
이라크미군 부상자수 급증..지난달 776명
[연합뉴스 2006-10-09 03:59]
전쟁발발 후 미군총부상자 2만여명..전사자수도 2천700명 넘어서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이라크에서 종파분쟁이 격화,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지난 달 이라크 미군의 사상자수가 최근 2년이래 가장 많은 수에 이르는 등 미군의 희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작전중에 부상한 미군수는 776명으로 2년 전인 2004년 11월 팔루자 재탈환 공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는 하루 평균 25명 이상의 미군이 다친 것으로,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이후 월별 사상자수로는 4번째로 많은 수. 10월 들어서도 첫 주에만 거의 3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 내전을 막기 위한 미군의 역할이 커지면서 희생자수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전사자수는 2천7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수도 2만여명에 달하며 부상자 중 절반은 다시 임무에 복귀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의 무장능력이 강화되고, 의술이 발달해 예전 같으면 전사했을 부상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따라 전사자수보다 부상자수가 전투의 치열함을 더 정확히 계측할 수 있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때는 미군의 팔루자 재탈환 공격이 집중됐던 2004년 11월로 1천429명에 달했고, 2004년 4월에도 1천213명이 부상했다.
특히 미군 사상자수가 늘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에서 미군의 이라크 조기철수 여부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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