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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58
글쓴날 : 2007-01-27 02:48:36
글쓴이 : 상황실 조회 : 3619
제목: 실패하고 있는 부시의 이라크 신전략

* <민중의 소리>가 보도한 기사입니다.


'Bird'된 부시, 어디에도 먹히지 않는 이라크 전략
미 상원 이라크 파병 반대 결의안 채택, 알 카에다 '피의 보복' 경고

박상희 기자

2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해 첫 국정연설을 통해 자신의 새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나 그에 대한 반응은 한결같이 부정적이다. 미 민주당을 비롯한 정계에서 그 반발로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는가하면, 이라크 내에선 보복성 혈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국정연설 후 부시 입장에선 달갑지 반응이 나오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파병을 계획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다.

딕 체니 부통령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상원의 파병 반대 결의안이 우리를 막을 순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라크에서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대답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당신의 질문에 깔린 전제를 납득할 수 없다"며 "꿀꿀이죽(hogwash)같은 소리"라고 대답했다.

미 민주당의 제동, 만만치 않아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새로운 내용이 없고, 여전히 이라크 정책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배럭 오바마 의원은 "이라크와 관련, 부시 행정부의 논리와 정책은 매우 흠이 많다"며 "지난주 의회에서 이라크에 추가 파병을 하는 것보다 군대를 철수시켜 재편하는 것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바마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연설에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피해를 보고 복구중인 뉴올리언스 지역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웹 상원의원 역시 "부시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이라크전을 잘못 수행했다"고 비판하고, "지역에 기반한 강력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가 통과시킨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은 총 21명의 외교관계위원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의원중에는 척 헤이글 의원이 유일하게 "부시는 미국 국민의 목숨을 두고 핑퐁게임을 하고 있을 뿐 전략이 없다"고 찬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화당의 리차드 루거 의원은 반대 결의안에 반대했지만, "부시 대통령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 자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민들도 2005년, 2006년 있었던 국정연설 보다 낮은 반응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반응은 41%. 제작년(60%), 작년(48%)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부정적'이라는 대답도 20%에 달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내에서 부시 대통령을 직접 압박할 만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11명의 상원의원 중 7명이 향후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제지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법안 제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이 평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 카에다 등 "피의 보복" 예고, 환영받지 못하는 부시

결과적으로 부시의 이라크 정책 지지를 호소하는 국정연설은 실패가 됐다. 국정연설 발표 하루만에 알카에다가 "피의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4일 로이터 통신은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이슬람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인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끔찍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 자와히리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알 카에다가 무력 투쟁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되고 있다. 특히 알카에다는 지난 20일, 미군 헬기 격추를 두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22일 알 자와히리는 "왜 미군 2만명만 보내느냐"라고 직접적으로 미국에 메시지를 띄우고 "미군 전체를 보내서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손에 전멸토록 하라"고 미군 증파안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공격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2일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 샤르키 지역에서 연쇄 폭발로 88명이 숨졌고 17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이날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는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시체 29구도 동시에 발견됐으며 동북부 할리스에서는 매설폭탄 공격으로 주민 1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당일만 사망한 미군의 수는 24명. 이라크전 개전 이래 일일 집계로는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증파가 결정된 미군 2만 1500명 가운데 1차적으로 22일 3200명이 이라크에 도착했다. 미군 도착과 함께 벌어진 저항세력의 보복 공세는 향후 이라크 전역에 걸쳐 더 거세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은 국내에서도, 이라크 정국에서도 찬밥 신세다.

2007년01월25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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