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자이툰부대원 `피격설' 보도 아랍어 사이트 전문> |
<자이툰부대원 `피격설' 보도 아랍어 사이트 전문>
[연합뉴스 2005-02-06 21:24]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 이라크 북부 아르빌 주둔 한국군 자이툰 부대원 피살설을 보도한 아랍어 웹사이트(www.islammemo.cc)는 아랍권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실시간 뉴스 제공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5일 아르빌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자이툰 부대원 피격설을 보도했지만 사건 발생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사이트에 실린 한국군 피격설 전문.
『바그다드 북동쪽 약 350km 떨어진 아르빌의 노로즈 지역에서 한국군 순찰대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최소한 1명의 한국 군인이 숨졌다. 아르빌 시내에서 한 게릴라병이 수류탄 한발을 순찰차량을 향해 던졌다. 3명의 한국 군인들을 태우고 가던 차량은 파괴됐으며 군인 한 명이 강력한 폭발로 숨졌다.
2명의 다른 군인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통들과 목격자들은 2명의 군인들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국 군인이 이라크에서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군이 그동안 아르빌에서 누려온 평온이 이제 끝났음을 의미한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들어 게릴라 대원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의 한 아랍 분석가는 이와관련, 한국군 피격설을 보도한 사이트가 아랍권에서는 유명하지만 보도의 신뢰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이트가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면서 출처가 불분명하고 확인이 안되는 소문을 종종 보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이트가 아르빌 현지 특파원 보도로 한국군 피격설을 보도하면서 사이트 본문이 아닌 배후면에 올린 것도 보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저항세력의 협박성 성명을 자주 공개하는 다른 아랍어 웹사이트와는 달리 `islammemo'는 주로 뉴스를 다루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저항세력의 `고도 심리전'으로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철저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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