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미군 철수시한 정하면 내각 참여" |
"미군 철수시한 정하면 내각 참여"
[조선일보 2005-02-06 17:47]
이라크 수니파 지도자들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
이라크 총선의 최종 집계가 10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를 거부했던 수니파의 일부 지도자들이 5일 제헌 내각에 대한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수니파 이슬람성직자협회(AMS)의 오마르 라그헤브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총선에 불참한 여타 정파와 상의한 후 공동전선을 펼 예정이나 지금으로선 외국군이 이라크를 떠나든지, 최소한 철군 일정을 발표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총선 결과 다수인 시아파 중에서도 보다 이슬람 원리를 중시하는 정파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의 당초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전체 35% 개표 상황에서 시아파 최고 성직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지원하는 ‘통일이라크연맹(UIA)’이 전체 3분의 2 이상을 얻은 반면,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이라크민족화합당(INA)은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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